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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꾼의 경지

라이프(life)/레져

by 굴재사람 2008. 8. 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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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꾼의 경지


타의입산(他意入山)

바둑으로 치면 8급
말 그대로 자기는 가기 싫은데
남이 가자니 할 수 없이 따라가는 사람






섭생입산(攝生入山)

바둑으로 치면 6급
산에 오르는게 오로지 먹는데 목적이 있는 사람.
계곡이나 경치 좋은 곳에만 가면 퍼질러 앉아 먹기에 바쁘다






선수입산(選手入山)

바둑으로 치면 2급
산을 몇 개 넘었다느니, 몇 시간 걸었다느니, 자랑을 일 삼고,
오로지 걷고, 또 걷고 하는데 관심을 두는 사람






무시입산(無時入山)

바둑으로 치면 1급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에 가는 사람
자네는 비가 오면 밥 안먹느냐고 무조건 산에 가는 사람
하지만 산에 대한 사랑이 커지는 사람입니다.






자아입산(自我入山)

바둑으로 치면 6단
드디어 산심을 깨닫는 단계입니다
넘어야 할 산은 마음 속에 있음을 알고
높고 험한 산에 취해, 잊고 있었던 사람과
산과의 관계에 눈을 뜨게 됩니다






불문입산(不問入山)

입신의 경지 9단입니다
"산 아래 산이 없고 산 위에 산이 없다"의 경지입니다
산에 오르는 이유를 묻지 말라는 선문답을 하며
산과 하나 되어 유유자적하게 산을 즐기는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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