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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바람이 없는 상태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by 굴재사람 2008. 4. 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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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은 바람이 없는 상태.... 안락하고 넉넉한 환경에 처해 있으면서도 자기 삶을 불행하다고 여기는 어떤 사람이 어느 날 성자를 찾아갔다. 그 성자는 모르는 것이 없다는 명성을 얻고 있었다. 그는 자기의 불행을 털어놓은 다음 성자에게 처방을 부탁하였다. 성자가 말했다. "지금부터 여행을 떠나시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을 찾아 그 사람의 속옷을 얻어 입으면 당신은 행복해지게 될 거요." 그는 곧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을 만나 보았지만 자기가 행복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그의 여행은 무려 십여 년이나 계속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드디어 행복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평판이 나는 그 사람은 목동으로 그가 가까이 갔을 때에도 과연 행복한 사람답게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그가 목동에게 물어 보았다.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가요?" "그렇습니다. 세상에서 진정 행복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나입니다." "아,,그렇다면 잘 됐습니다. 나는 나의 불행을 없애 보려고 그동안 세상을 떠돌아 다녔습니다. 어떻습니까? 저에게 당신의 속옷을 주시겠습니까? 그 대신 원하는 것은 뭐든지 당신에게 드리겠습니다." "행복이란 그 무엇도 바라지 않는 상태인데 이미 행복한 내가 다시 무엇을 원하겠습니까? 그러니 당신이 내 속옷의 대가로 무엇을 주신다는 것은 이미 옳지 않습니다. 그리고,.,,,,,." 목동이 덧붙여 말했다. "나는 속옷 따위는 입지 않는답니다." . . .

흐르는 곡 / 한사람 - 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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