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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의 치매 진단법

글모음(writings)/야한 얘기

by 굴재사람 2007. 10. 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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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퍼들의 치매 진단법

(치매 초기)

⊙ 그늘집에 모자를 놓고 나온다.

⊙ 몇 타 쳤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퍼팅 수는 물론..

⊙ "왼쪽 맞지?" 하면서 오른쪽으로 퍼팅한다.

⊙ 파3홀에서 드라이버를 꺼내든다.

⊙ 세컨샷을 다른 사람 공으로 한다.

⊙ 다른 사람 채를 꺼내든다.


(치매 중기)

⊙ 회원인데 비회원 난에다 이름을 쓴다.

⊙ 그늘집에서 오리알을 달걀이라고 우긴다.

⊙ 주중에 운동하면서 "주말 날씨 참 좋다"고 말한다.

⊙ '두발용’이라고 써있는 것을 양쪽 발에다 바른다.

⊙ 다른 사람 팬티를 입고 나온다.

⊙ 분실물 보관함에 있는 것을 얼마냐고 묻는다.


(치매 말기)

⊙ 손에 공 들고도 캐디에게 내 공 달라고 한다.

⊙ 깃대를 들고 다음 홀로 이동한다.

⊙ 캐디 보고 '여보' 라고 부른다.

⊙ 저녁에 아내 보고 '언니' 라고 부른다.

⊙ 벙커샷 후에 골프채 대신 고무래를 들고 나온다.

⊙ 탕 안에서 그날 동반자 보고 오랜만이라고 인사한다.

⊙ 다른 단체팀 행사장에 앉아서 박수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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