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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실수

글모음(writings)/야한 얘기

by 굴재사람 2007. 6. 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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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한 여인이
심장마비로 병원에 실려갔다.
수술대 위에서 거의 죽음 직전에 이르자
여인은 신을 만났다.
이것으로 이제 끝이냐고 물었더니
신은 아니라고 하며
그녀가 앞으로 30∼40년은
더 살 것이라고 말했다.

병이 회복됨에 따라
그녀는 병원에 더 있으면서
얼굴을 팽팽하게 하고 지방도 제거하고
아랫배도 집어넣기로 하였다.
그녀는 사람을 불러 머리도 염색했다.
앞으로 30∼40년은 더 살 것이니
이왕이면 예쁘게 사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그녀는 마지막 수술이 끝나고
병원에서 나오다가
달려오는 앰뷸런스에 치여 사망했다.

그녀는 신 앞에 서게 되자
이렇게 물었다.
"제가 30∼40년은 더 살 거라면서요?"

신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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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알아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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