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시
2011.09.08 by 굴재사람
9월
9월이 오는 소리
2010.09.06 by 굴재사람
9월의 시 / 박해옥 물드는 감잎처럼 고운 하늘이 서서히 기우는 해거름 한들대며 손흔드는 강아지풀의 청순함으로 샛노란 달맞이꽃이 피는 언덕 구석구석 숨어서 사랑을 구애하는 풀벌레의 호소음으로...... 환청으로 들리는 노래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 애오라지 월장성구의 시구를 나의 선생이시여, ..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1. 9. 8. 21:33
9월 / 조병화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의 여름만큼 무거워 지는 법이다 스스로 지나온 그 여름만큼 그만큼 인간은 무거워 지는 법이다 또한 그 만큼 가벼워 지는 법이다 그리하여 그 가벼운 만큼 가벼이 가볍게 가을로 떠나는 법이다 기억을 주는 사람아 기억을 받는 사람아 여름으로 긴 생명응 이어주는 ..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1. 9. 8. 21:31
9월이 오는 소리 - 편현수 어느새 팔월의 끝자락에 서서 9월이 오는 소리를 듣는다 가을인가 보다 무성한 풀섶에선 풀벌레들의 성대한 음악회가 열리고 습기찬 담장밑에선 귀뚜라미가 청량한 목소리로 시샘을 하고 여름내 소음으로 미움받던 매미는 미루나무가지에 달라붙어 가쁜 숨을 몰아쉰다 뙤약..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0. 9. 6. 21:05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