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11.07.06 by 굴재사람
7월 - 반기룡 푸른색 산하를 물들이고 녹음이 폭격기처럼 뚝뚝 떨어진다 길가 개똥참외 쫑긋 귀기울이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토란 잎사귀에 있던 물방울 또르르르 몸을 굴리더니 타원형으로 자유낙하한다 텃밭 이랑마다 속살 탱탱해지는 연습을 하고 나뭇가지 끝에는 더 이상 뻗을 여백 없이 오동통한..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1. 7. 6.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