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은 울지 않는다
2009.11.05 by 굴재사람
꽃은 소리 없이 핍니다
2009.03.19 by 굴재사람
풀은 울지 않는다 억지로는 울지 않는다. 풀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그때 운다. 바람도 자러 가고 별들 저희끼리 반짝이는 밤에도 풀은 울지 않는다. 다들 소리 내어 우는 세상에 풀은 가슴으로 뜨겁게 운다. 피보다 더 붉게 운다. - 김성옥의《사람의 가을》에 실린 시 <풀> 중에서 -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9. 11. 5. 10:34
꽃은 어떻게 필까요. 꽃은 소리 없이 핍니다. 꽃은 고요하게 핍니다. 고요한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핍니다. 꽃은 서두르지 않습니다. 조급해 하지 않으면서 그러나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습니다. 아우성치지 않으면서 핍니다. 자기 자신으로 깊어져 가며 핍니다. 자기의 본 모습을 찾기 위해 언 땅..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09. 3. 19. 0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