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에서
2013.10.01 by 굴재사람
산길
산길에서 - 내가 걷는 백두대간 22 - 이 성 부 - 이 길을 만든 이들이 누구인지를 나는 안다 이렇게 길을 따라 나를 걷게 하는 그이들이 지금 조릿대밭 눕히며 소리치는 바람이거나 이름 모를 풀꽃들 문득 나를 쳐다보는 수줍음으로 와서 내 가슴 벅차게 하는 까닭을 나는 안다 그러기에 짐..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3. 10. 1. 23:32
산길 - 이 성 부 - 모든 산길은 조금씩 위를 향해 흘러간다 올라갈수록 무게를 더하면서 느리게 흘러간다 그 사람이 잠 못 이루던 소외의 몸부림 속으로 그 사람의 생애가 파인 주름살 속으로 자꾸 제 몸을 비틀면서 흘러간다 칠부능선쯤에서는 다른 길을 보태 하나가 되고 하나로 흐르다..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3. 10. 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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