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2015.04.11 by 굴재사람
원동시편. 9 - 간이역
징검돌처럼, 간이역처럼
2014.01.14 by 굴재사람
간이역 김선우 내 기억 속 아직 풋것인 사랑은 감꽃 내리던 날의 그애 함석집 마당가 주문을 걸 듯 덮어놓은 고운 흙 가만 헤치면 속눈썹처럼 나타나던 좋.아.해 얼레꼴레 아이들 놀림에 고개 푹 숙이고 미안해 - 흙글씨 새기던 당두마을 그애 마른 솔잎 냄새가 나던 이사오고 한번도 보지..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5. 4. 11. 10:34
원동시편. 9 - 간이역 작은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너무 작은 것은 몸으로 봅니다. 내 몸이 머무는 곳에 보랏빛 제비꽃은 피어 있습니다. 언덕 아래 몸을 숨기고 원동역은 아득히 그곳에 있습니다. - 고영조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5. 4. 11. 10:31
징검돌처럼, 간이역처럼 나는 작은 섬을 바다의 간이역이라고 부른다. 거기 섬이 있어 바람도 천릿길을 맨발로 달려온다. 괭이갈매기는 절벽을 믿고 알을 품고 섬초롱꽃은 섬을 붙잡고 피어나지만 징검돌처럼 디디고 건너가는 섬은 잠시 스쳐가는 곳, 긴 여정에 지친 철새들의 간이역이..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4. 1. 14.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