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반고등어
고집 센 아버지
아들이 있는 게 좋을까
시골에 내려온 날
가만히 아버지 옆에
같은 방향을 한 채
가슴에 두 손 얹고
같은 꿈을 꾸었다
- 김승필, 시 '자반고등어'
마치 한 손 자반고등어처럼
서로 기댄 부자지간입니다.
전처럼 맘껏 오갈 수는 없어도
여전히 같은 꿈을 꾸는 혈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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