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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나리. 원추리

포토(photography)/식물

by 굴재사람 2021. 6. 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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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나리, 원추리는 모두 백합과에 속하는 꽃들이다.

이 세 꽃이 각각 다른 이름으로 불리지만, 식물 분류로 보면 모두 한 집안인 셈이다.​ 

영어로는 백합을 lily라 부르고, 참나리는 tiger lily, 원추리는 day lily라 부른다.

이 세 꽃들은 무더위가 한창 절정으로 치닫는 요즈음 곳곳에 피어난다.

 

나리라는 이름을 가진 꽃은 참으로 많다.

하늘나리, 땅나리, 중나리, 말나리 그리고 이 이름들에 다시 변종의 특성이 붙은 이름들도 있다.

참나리는 나리들 중에서 가장 참된 녀석이란 뜻인 셈인데, 주황색 꽃 전체에 조금 더 짙은

흑갈색 점들이 잔뜩 박혀 있어 그래서 서양 사람들은 이 꽃에서 호랑이를 연상한 것 같다. 

 

백합꽃은 장미와 함께 꽃 세계의 대표 자리를 다툰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랑스에서는 이 꽃을 이미지화한 부르봉 왕가의 문장을 볼 수 있으며,

반면 장미전쟁에서 알 수 있듯이 영국 왕가는 장미를 문장으로 삼았다.

그런 의미에서 두 꽃은 사람들이 사랑한 대표적 꽃들이라 할 수 있겠다.

 

백합은 꽃 부분만 제외하면 참나리와 거의 모든 모습이 닮아 있다.

백합이라 해서 일반적으로 흰꽃으로 알고 있지만 한자로 흰백(白)이 아니고 일백백(百)으로

실제로 백합은 다양한 색깔로 피어난다.

백합이 성장(盛裝)을 한 왕가 공주의 모습이라면 노란 원추리는 풋풋한 시골처녀 모습으로 다가온다. 

 

 

<백합>

210613 정자동 국립국제교육원

<나리>

<원추리>

210615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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