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코스는 붓꽃의 일종으로 사프란이라고도 불린다.
이 꽃은 봄에 피는 종과 가을에 피는 종이 있는데,
봄에 피는 종을 크로코스 가을에 피는 종을 사프란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사프란은 또한 크로코스 꽃의 암술을 말려서 만든 향신료를 이르는 말이기도 한데
1kg의 사프란을 얻으려면 무려 16만 가닥의 암술을 손으로 다듬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값비싼 향신료에 속한다.
크로코스 꽃은 약재나 염료로도 사용된다.
인간 청년이었던 크로코스가 붓꽃으로 변하게 된 연유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진다.
크로코스는 스밀락스를 사랑하였다.
하지만 크로코스는 인간이었고 스밀락스는 불사의 존재인 숲의 님페였기 때문에 그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었다.
신들은 불행한 사랑에 고통스러워하는 크로코스를 불쌍히 여겨 같은 이름의 꽃으로 만들어주었다.
신들은 크로코스가 사랑한 스밀락스도 함께 꽃으로 변신시켰다.
스밀락스가 변신한 꽃은 청미래덩굴이며 그녀의 이름을 따서 스밀락스라고도 불린다.
다른 전승에 따르면 크로코스는 헤르메스 신의 절친한 벗이었다고 한다.
하루는 둘이서 원반던지기를 하다 헤르메스가 실수로 크로코스의 머리를 맞혔다.
크로코스는 그 자리에서 피를 흘리며 죽었고, 헤르메스는 친구의 죽음을 슬퍼하여 그를 꽃으로 변신시켰다.
이 신화는 아폴론과 히아킨토스의 신화와 유사한데,
실제로 학자들은 이 이야기를 히아킨토스 신화가 후대에 변형된, 잘 알려지지 않은 버전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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