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가을 들녘에 서서

글모음(writings)/좋은 시

by 굴재사람 2015. 10. 1. 09:45

본문

가을 들녘에 서서

 

                  - 홍해리 -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글모음(writings) >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 산  (0) 2015.10.31
25년의 울림, 광화문의 詩  (0) 2015.10.23
울어도 어울리는 계절  (0) 2015.09.30
무지개를 사랑한 걸  (0) 2015.09.26
어머니  (0) 2015.09.21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