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딸기 꽃
줄딸기/덩굴딸기 : 산과 들에 자라는 갈잎덩굴나무로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키는 약 2m 정도까지도 자라며, 잎은 뾰족하고 표면에는 잔털이 있다. 꽃은 연한 홍색이나 때로는
백색인 것도 나타나며, 5월에 새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7~8월경에 빨간 딸기가 열린다.
산딸기 꽃
신록의 봄숲에
산딸기 작은 꽃이 피었습니다
짙어오는 초록 그늘에 가려
눈여겨 보지 않으면 찾을 수 없는
초록 숲에 몰래 숨어 핀
산딸기 꽃
생각만 해도
입안에 절로 단물 고여오는
한여름 햇살 아래 빨갛게 익어가던
산딸기의 기억은 눈에 선한데
정작 그 꽃은 까맣게 잊고 살았습니다
산딸기 그 달콤한 맛에 취해
함부로 지나쳤던 산딸기 꽃이
배시시 웃으며 내게 속삭입니다
모든 열매에겐 꽃의 시간이 있다고
꽃의 시간 없이는탐스런 열매도 없다고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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