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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희성 -
누가 듣기 좋은 말을 한답시고 저런 학 같은 시인하고 살면
사는 게 다 시가 아니겠냐고 이 말 듣고 속이 불편해진 마누라가
그자리에서 내색은 못하고 집에 돌아와 혼자 구시렁거리는데
학 좋아하네 지가 살아봤나교 학은 무슨 학 닭이다 닭 닭중에도 오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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