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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귀감이 되는 글들 [11]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by 굴재사람 2014. 10. 1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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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귀감이 되는 글들 [11]




 

      칼과 방패

      한 사람이 칼을 들면 한 사람은 방패를 들어야 한다.
      그래야 두 사람이 다치지 않는다.
      두 사람이 똑같이 칼을 들면 둘 다 다친다.


      포옹

      가진 자끼리 하는 포옹은 따뜻하지 않고
      못 가진 자끼리 하는 포옹은 따뜻하다.

      그러나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포옹은
      그 주위를 덥힐 만큼 뜨끈뜨끈하다.


      피리

      돌이 아빠는 피리를 잘 분다.
      피리를 불어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준다.

      돌이 아빠가 말한다.
      피리는 하모니카와 달리
      숨을 내쉴 때만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고.

      그리고 인생도 피리와 같아
      자기의 것을 내놓을 때 비로소 아름다워지는 것이라고.


      하루의 길이

      게으른 사람의 하루는 일 년보다 더 길고
      부지런한 사람의 하루는 한 시간보다 더 짧다.


      한낮

      난로불이 저 혼자 타고 있다.
      시계가 ̒땡! ̓ 하고 시간을 알리고
      강아지가 일어나 기지개를 켠다.

      아주 조용한 한낮.
      참! 화분에 물주는 걸 깜박 잊었어. 꽃나무가 목이 말랐겠네.
      이렇게 깜박깜박 잊고 사는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

      하루하루 살기에 바빠
      귀한 것들을 잊고 사는 일이 얼마나 많을까?


      한우와 양심

      진짜 한우는 적은데 한우 고기를 판다는 가게는 많고
      진짜 양심은 적은데 양심을 가졌다는 사람은 많다.


      한쪽 생각

      내가 돈 만원 잃으면
      누군가가 돈 만원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돈 만원을 잃었다고 슬퍼하는 것은
      한 쪽만 생각하는 것이고

      돈 만원을 얻었다고 기뻐하는 것도
      한 쪽만 생각하는 것이다.


      행복과 만족

      이 세상에 행복보다 더 좋은 것이 있다.
      그것은 만족이다.

      큰 행복이라도 만족이 없으면 불행이고
      아주 작은 행복도 만족이 있으면 큰 행복이다.


      행복과 희망

      눈 밝은 이는 아주 작은 행복도 본다.
      귀 밝은 이는 아주 작은 희망의 소리도 듣는다.

      안 보이고 안 들린다고 고개 흔들지 말고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귀 기울여 보자.
      행복과 희망은 늘 우리 곁에 있다.


      확실한 것

      입으로 말하는 것보다 더 확실한 것은 눈으로 말하는 것이고
      귀로 듣는 것보다 더 확실한 것은 마음으로 듣는 것이다.


      흔적

      귤이 있다 없어진 자리에는 향긋한 귤 냄새가 남고
      새가 놀다 간 자리에는 지저분한 새털이 남는다.

      사랑이 있다 간 자리에는 아름다운 추억이 남고
      욕심이 설치다 간 자리에는 안타까운 후회가 남는다.


      희망

      희망이란 놈 참 예쁘네.
      꽃처럼 향기롭고 별처럼 반짝이네.

      희망이란 놈 참 신기하네.
      사람들 속에 숨어서 사람들을 즐겁게 하네.

      희망이란 놈 때로 얄밉기도 하네.
      가끔은 실망이란 놈을 불러 오기도 하니까.


      희망과 용기

      희망이란?
      촛불이 아니라 성냥이다.
      바람 앞에 꺼지는 촛불이 아니라
      꺼진 불을 다시 붙이는 성냥이다.

      용기란?
      깃대가 아니라 깃발이다.
      바람이 불면 불수록 더 힘차게 나부끼는 깃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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