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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피하려면 요거트를 먹어라

라이프(life)/당뇨와 고혈압

by 굴재사람 2014. 6. 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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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피하려면 요거트를 먹어라

 



발효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유제품 발효식품인 요거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가정에서 직접 요거트를 제조해 먹기도 하고, 요즘같이 더워지는 날씨에는 요거트에 과일을 넣어 갈아 만든 과일스무디도 인기다.

요거트가 건강에 좋다는 말은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요거트는 우유로 만들기 때문에 우리 몸에 동물성 단백질을 제공한다. 칼슘이나 비타민 B군, 칼륨, 마그네슘 등 미량 영양소도 풍부하다.

우리 소화기관은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라 불리는 좋은 박테리아를 필요로 하는데, 요거트 안에는 이러한 좋은 박테리아가 특히 많이 들어있다. 이 프로바이오틱스가 소화기능과 면역체계에 도움을 준다. 요거트와 같은 유제품이 우리 몸에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 더 자세히 알아보자.

폐경기 여성이나 노인, 혈압관리가 필요한 사람 등은 요거트와 같은 유제품을 섭취하면 좋다.
폐경기 여성이나 노인, 혈압관리가 필요한 사람 등은 요거트와 같은 유제품을 섭취하면 좋다.

 

유제품은 우리 몸에 칼슘을 공급해주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칼슘섭취량이 부족한 우리나라 국민에게 꼭 필요하다.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칼슘섭취량은 권장섭취량의 70% 수준에 머물러 있다.

골다공증 고위험군인 폐경기 여성과 어르신들은 충분한 양의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고령자의 경우, 골다공증 상태에서 낙상사고로 고관절이 골절되면 사고 후 1년 이내 사망할 확률이 약 20%, 요양시설에 입소할 확률은 25%나 되기 때문이다.

유제품은 혈압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호주 모나쉬대학 연구진들이 그동안 발표된 연구결과를 종합한 결과, 유제품을 섭취하면 혈압이 증가할 위험이 13%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제품 중에서도 특히 저지방 유제품을 섭취한 경우 혈압이 증가할 위험이 16%나 감소했다.

유제품에는 칼슘뿐만 아니라 마그네슘과 칼륨, 비타민 D, 생리활성 펩타이드와 같은 물질이 들어있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생리활성 펩타이드나 발효과정에서 나오는 여러 물질이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올리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의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유제품은 당뇨병과 비만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유제품에 들어 있는 지방은 포화지방이므로 저지방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
유제품은 당뇨병과 비만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유제품에 들어 있는 지방은 포화지방이므로 저지방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

 

유제품은 당뇨병과 비만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영국 런던왕립대학(The Imparial College London) 연구진은 유제품 섭취와 당뇨병의 관계를 살펴본 그간의 연구를 통해 저지방 유제품을 하루 1회(약 200g) 섭취하면 당뇨병 발생위험이 9% 감소한다고 결론지었다.

최근 캠브리지대학 연구진들도 11년간 지속 관찰해 온 2만5000여명의 연구코호트 집단 내에서 당뇨병이 발병한 753명과 그렇지 않은 3502명을 추려 유제품 섭취를 비교해봤다. 그 결과 유제품 중 특히 요거트나 치즈와 같은 저지방 발효유제품을 섭취한 경우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이 2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중장년 7000여 명을 3년 6개월간 추적 조사한 결과도 이와 비슷했다. 주 7회 이상 유제품을 섭취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대사증후군과 복부비만 발생률이 22~25% 정도 감소했다.

마지막으로 유제품에 들어 있는 지방은 포화지방이므로 가급적 무지방 또는 저지방 제품을 추천한다. 단, 저지방 요거트의 경우 맛을 내기 위해 과도하게 당분이 첨가될 수 있으므로 잘 확인하고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유익균은 우리 몸에 도움을 준다. 반면 유해균은 질병을 부르는 나쁜 병균이다.
유익균은 우리 몸에 도움을 준다. 반면 유해균은 질병을 부르는 나쁜 병균이다.

 

우리 몸속 대장에는 수백억 마리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 박테리아는 우리 몸에 도움을 주는 ‘유익균’과 몸에 해가 되는 ‘유해균’으로 나눌 수 있다. 유익균에 해당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유해균들이 장 내 자리를 잡지 못하도록 방어하며, 장벽의 세포층을 강화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내 섬유소나 다당류를 발효시키면서 활동하는데, 이때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물질을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라고 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내에서 우리가 스스로 소화시키지 못하는 섬유질을 발효시키고 규칙적인 장운동과 함께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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