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에 급난지붕(急難之朋) 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급(急)하고 어려울(難) 때 힘이 되어주는 친구(朋)라는 뜻입니다.
A friend in need
이지요..
酒食兄弟千個有 (주식형제천개유)
-- 술 먹고 밥 먹을 때 형,동생하는 친구는
천명이나 있지만
急難之朋一個無 (급난지붕일개무)
-- 급하고 어려울 때 막상 나를 도와주는 친구는 한명도
없다.
세상 현실이 한 순간에 뒤바뀌는 상황들이 펼쳐지기에 더 힘들고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을
때는 후하게 선심쓰며 좋은 말하고, 있는 것 없는 것 다 나눠쓰며 눈물겨운 행동을 합니다.
평소에 그렇게 잘하고 친한 척하던 사람도
막상 내게 시련의 고통과 어려운 일이 닥치면 그땐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외면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어떤 한 전문 경영인께서 하신
말씀이...
“평생동안 다니던 직장을 퇴직하고 대기하던 1년. 공백기 동안, 그동안에 절친하게 맺어왔던 인간관계가 모두 재정리가 되더라.
그래서 지난 세월을 씁쓰레하게 되돌아보는 가슴아픈 1년이었다... 이게 현실의 삶이구나...라고. 처음으로 느껴보는 고뇌의
소회를..."
나의 친구들이 주식형제(酒食兄弟)인지, 급난지붕(急難之朋)인지... 또한 나는 그 친구들에게 진정한
급난지붕(急難之朋)인지, 세상 현실을 탓하기 전에 다시 한번 내 자신을 곰곰히 되돌아보며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몇 번을 읽어도 참 좋은 글 (0) | 2014.07.21 |
---|---|
인생 편지 (0) | 2014.06.23 |
날마다 일어나는 기적 (0) | 2014.05.07 |
心 如 水 (0) | 2014.05.02 |
일흔 줄 인생은 백전노장 (0) | 2014.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