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한숨의 크기

글모음(writings)/좋은 시

by 굴재사람 2013. 5. 1. 20:09

본문

 

 

한숨의 크기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냇물 흐린다지만,
그 미꾸라지를 억수로 키우면 돈다발이 되는 법이여.
근심이니 상심이니 하는 것도 한두 가지일 때는
흙탕물이 일지만 이런 게 인생이다 다잡으면,
마음 어둑어둑해지는 게 편해야.
한숨도 힘 있을 때 푹푹 내뱉어라.
한숨의 크기가 마음이란 거여.


- 이정록의 시집《어머니 학교》에 실린
시〈한숨의 크기〉(전문)에서 -

'글모음(writings) >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군가   (0) 2013.05.08
호 수  (0) 2013.05.06
가을레슨  (0) 2013.04.22
봄날은 약속처럼 눈물처럼  (0) 2013.04.22
당신이 필요해요  (0) 2013.04.03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