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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으로 가는 길 외

글모음(writings)/유머와 위트

by 굴재사람 2012. 12. 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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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국으로 가는 길


    목사가 우체국 가는 길을 묻자 아이가 길을 가르쳐 주었다.
    목사는, "참 예의가 바른 아이로구나. 내가 천국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 줄 테니
    설교를 들으러 오지 않겠니?"

    그 아이는,
    "에이 농담 하지 마세요. 아저씨는 우체국 가는 길도 모르잖아요?"


 

 

    동승자


    어떤 남자가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유유히 휘파람을 불며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교통경찰에게 잡혔다.

    교통경찰이 말했다.
    "아주 위험한 행위를 하셨습니다. 도로교통법 5조 2항에 의거 벌금 3만원입니다"

    그러자 남자가 교통경찰에게 말했다.
    "위험하긴 하지만 뒤에 하나님이 타고 계시기 때문에 난 괜찮습니다.
    벌금은 사양하겠습니다"

    그 말을 들은 교통경찰은 즉시 호주머니에서 스티커를 꺼내며 단정적으로 말했다.
    "그렇담 벌금 6만원입니다. 면허증 제시하시죠":

    이에 남자는 펄쩍 뛰며 항의했다.
    "아니, 방금 벌금 3만원이라 해놓고 갑자기 두배로 하는 이유는 뭐요?"

    그러자 교통경찰이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1인승 오토바이에 하나님과 함께 2명이 탔잖소"



 

 

    신부님에게 발부된 스티커


    어느 신부님이 약속이 있어 급히 가야 하는데
    그날따라 길이 무척 막히는 것입니다.
    앞에 늘어선 차들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었지요.

    참다못한 신부님이 불법으로 차를 유턴하는데,
    ‘후루룩’ 하고 경찰관의 호루라기 소리가 들렸습니다.

    차를 세우자 다가온 경찰관이 깜짝 놀라며 말합니다.
    “아니, 신부님 아니십니까?”

    경찰관을 보니 자기 성당의 신자인 것입니다.
    “아 자넨가. 시간이 바쁜데 하도 길이 막혀서 그만 법규를 위반했네. 미안하네.”

    “신부님, 싼 것으로 하나 떼어 드리겠습니다.”
    “고맙네.”

    이 일을 까맣게 잊고 있었던 신부님,
    한 달쯤 지난 뒤 어느 날 여사무원이 신부님 앞에서 우물쭈물하고 서 있었습니다.
    “신부님, 범칙금 통지서가 하나 왔습니다.”

    “아, 그래. 그런 일이 있었지.”
    “그런데 그게 좀....”

    무심코 여직원에게서 통지서를 받아 든 신부님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으락푸르락 굳어져 갔답니다.

    글쎄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어요... ‘노상방뇨죄.’
    싼 것으로 끊어준 범칙금이었지만, 사실은 남부끄러운 죄명이었던 것이지요.

    이렇게 남부끄럽지 않도록 죄를 짓지 말고 삽시다.


    - 빠다 킹 신부님 글 가운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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