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온 힘을 다하며 살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기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가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 하겠습니다.
- 윤동주
윤동주 시인
1917년 12월 30일 (북간도) - 1945년 2월 16일 가족 동생 윤일주 연희전문학교 문과 1999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선정 20세기를 빛낸 한국의 예술인 1948 미발표 유작을 첨가,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발간 1939 소년에 동요 '산울림' 발표 1939 조선일보에 산문 '달을 쏘다'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