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1월 / 1월에는

글모음(writings)/좋은 시

by 굴재사람 2012. 1. 15. 00:10

본문



        1월 - 목필균 새해가 밝았다 1월이 열렸다 아직 창밖에는 겨울인데 가슴에 봄빛이 들어선다 나이 먹는다는 것이 연륜이 그어진다는 것이 주름살 늘어난다는 것이 세월에 가속도가 붙는다는 것이 모두 바람이다 그래도 1월은 희망이라는 것 허물 벗고 새로 태어나겠다는 다짐이 살아 있는 달 그렇게 살 수 있는 1월은 축복이다


jpg 1171.jpg


        1월에는 - 목필균 첫차를 기다리는 마음처럼 설레고, 어둠 털어 내려는 조급한 소망으로 벅찬 가슴일 거예요 일기장 펼쳐들고 새롭게 시작할 내 안의 약속, 맞이할 날짜마다 동그라미 치며 할 일 놓치지 않고 살아갈 것을 다짐하기도 하고요 각오만 해 놓고 시간만 흘려 보낸다고 걱정하지 말아요 올해도 작심 삼일, 벌써 끝이 보인다고 실망하지 말아요 1월에는 열 한 달이나 남은 긴 여유가 있다는 것 누구나 약속과 다짐을 하고도 다 지키지 못하고 산다는 것 알고 나면 초조하고 실망스러웠던 시간들이 다 보통의 삶이란 것 찾게 될 거예요





음악듣기: hanmail-아래 표시하기 / naver-재생하기 클릭


'글모음(writings) >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병화,「낙엽끼리 모여 산다」(낭송 도종환)  (0) 2012.01.21
기도   (0) 2012.01.19
새해엔 이런 사람이   (0) 2012.01.09
사랑이란   (0) 2012.01.05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와서  (0) 2012.01.02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