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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by 굴재사람 2011. 6. 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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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오해나 착오가 생겼을 때
    서로 따지고 나무라고 말다툼하기 보다는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사과부터 먼저 하는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아파트나 할인점, 은행 등의 여닫이문을 드나들 때
    바로 뒤에 사람이 따라오면 문을 놓아버리기보다는
    문을 붙잡은 채 기다려 주는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엘리베이터나 전철을 타려고 기다리고 섰을 때
    내리는 사람을 밀치며 끼어 타기 보다는
    다 내릴 때까지 비켜주며 기다렸다 타는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이나 말썽을 부릴 때
    길에서나 공공장소에서 욕하고 때리기 보다는
    잠시 동안 꼬옥 붙안고 타이르는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산길이나 골목길에서 다른 사람과 마주칠 때
    비좁은 길에서 어깨를 부딪치며 지나치기 보다는
    한 쪽으로 물러서서 먼저 지나가게 하는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아내나 남편에게서 듣기 싫은 말을 들었을 때
    곧 바로 퉁명스레 되받고 쏘아주기 보다는
    잠시 뜸을 들였다가 부드럽게 대하는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잘못 걸려온 전화가 다시 걸려 와서 물어볼 때
    귀찮게 한다고 짜증을 내며 끊어 버리기 보다는
    상냥하게 설명해주는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재미로 하는 운동경기 중에 상대와 의견이 다를 때
    끝까지 나 옳다고 고집하면서 우기기보다는
    내 뜻을 잠시 접고 상대의 주장을 따라주는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어쩌다 자동차 접촉사고라도 났을 때
    내 잘못 없고 네 잘못이라고 소리 지르기보다는
    서로 빙긋 웃고는 보험회사에 맡기는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부모자식간, 형제간,
    고부간에 마음 상하는 일이 생겼을 때
    하고 싶은 말, 속 시원하게 다 해 버리기 보다는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려주는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참을 수 없이 화가 치미는 일이 생겼을 때
    분을 참지 못하고 당장 화풀이하기 보다는
    큰 숨 세 번 쉬면서 화를 진정시키는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여유 있는 마음은,
    나 자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최면술사의 재능 같기도 하며
    나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어머니의 기도 같기도 하며
    내 인생을 행복하게 해주는 신의 은총 같기도 합니다.  

    옮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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