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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주객(酒客)인거여....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by 굴재사람 2010. 10. 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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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주객(酒客)인거여.... 친구여! 세상은 주막(酒幕)인거여. 구천(九泉)을 돌던 영혼 사람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는 것은 주막에 온 거여. 단술 쓴술로 취하러 온 거여. 주막 올 때 저 마실 잔 들고오는 사람 없고. 갈 때도 저 마신 잔 들고가는 사람 없어! 그와 같이 너 또한 빈 손 쥐고 주막으로 취하러 온 거여. 잔 안들고 왔다고, 술 안파는 주막 없고. 잔 없어서 술 못마실 주막도 없지만, 네가 쓰는 그 잔은 네 것이 아닌거여 갈 때는 주막에 놓고 가야 되는 거여. 단술 먹고 웃는 소리. 쓴술 먹다 우는 소리. 시끌벅적했던 세상 그곳은 주막이고. 술 깨면 떠나가는 너는 나그네인거여. 훗날 오는 손님에게 네 잔을 내어주고 때가 되면 홀연히, 빈 손으로 가야 하는 너는 酒客인거여. 출처 : 인생을 지혜롭게 사는 사람들



      하늘이 술을 내리니 천주(天酒)요 땅이 술을 권하니 지주(地酒)라 내가 술을 알고 마시고 술 또한 나를 따르니 내 어찌 이 한잔 술을 마다하리오 그러하니 오늘밤 이 한 잔 술은 지천명주 (地天命酒)로 알고 마시노라



      물같이 생긴 것이 물도 아닌 것이 나를 울리고 웃게 하는 요물이구나. 한숨 배인 한 잔 술이 목줄기를 적실 때 내안에 요동치는 널 토해 내고 이슬 맺힌 두 잔 술로 심장을 뜨겁게 하니 가슴속에 작은 연못을 이루어놓네. 석 잔술이 사랑이라면 가슴깊이 부어 그리움의 바다에 그대를 가둬두리라. 내가 술을 싫다하니 술이 나를 붙잡고 술이 나를 싫다하니 내가 술을 붙잡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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