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등산이란 Alpinism을 말하며 전반적인 등산행위를 Mounteering이라고 합니다. 필자는 등산은 산에 올라가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야외 생활을 경험하는 것 이상의 행위라고 등산의 초보자들에게 가르칩니다.
추운 겨울동안 야외로 나가 운동을 즐기지 못한 사람들일수록 봄이 되면 산을 찾습니다. 특히 봄철에는 마른 나무에 새순이 돋아나고 갖가지 꽃들이 온 산을 물들여 보기도 좋은데요. 가까운 뒷산에만 올라가도 일상의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되어 건강에 많은 활력소가 됩니다.
무엇보다 등산은 우리 몸의 모든 관절근육을 골고루 사용해서 뛰어난 운동효과를 발휘하고 신체에 쌓인 중금속이나 노폐물을 호흡이나 땀을 통해서 정화시켜주기에 여러분에게 적극 권장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일반 사우나에서 흘리는 땀과 등산을 하며 흘리는 땀은 질이 다르고 휘트니스 클럽의 트레드밀을 달리며 발생하는 과호흡과 등산시 유발되는 거친 호흡의 내용은 전혀 다르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등산을 하며 봄의 산이 뿜어내는 각종 천연 향기를 상상해 보세요. 이는 산을 구성하는 대자연의 조화에 동화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봄철 등산은 계절특징상 땅의 지반이 약하고 갑작스런 기후 변화(바람, 비, 안개 등)가 심해 항상 준비가 필요합니다. 얼었던 지표면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지고 부스러져서 흙사태나 바윗길의 붕괴가 자주 일어나기도 하며, 믿을 수 있는 안전시설물(철계단, 안전용 로프 등)도 파손될 수 있습니다.
등산로 주변에 자라있는 풀뿌리나 나무들도 아직 다 성장하지 못해서 함부로 잡으면 뽑히고 부러져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봄철 등산에서 주의할 사항들 몇 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봄철 등산에서 주의할 사항
1. 항상 기후(바람, 비, 안개) 변화에 대비해 기능성 등산용 자켓을 비롯한 예비옷을 준비할 것.
2. 개인용 수통(따뜻한 음료면 더 좋다)에 물을 채우고 다닐 것.
3. 보행시 가능한 풀이나 나무 등을 잡지 말고 몸을 이용하여 스스로 오르고 모든 안전시설물 등도 한번 점검하고 통과할 것.
4. 중년 이상의 등산객은 관절 보호를 위해 등산용 스틱을 사용한다. 가격은 10만원 안쪽이면 쓸만한 것을 구입할 수 있다.
5. 등반인원은 2~3명 안팎이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죠. 혼자는 위험상황에 대처능력이 떨어져 산악사고로 이어지면 인원이 너무 많으면 통제가 되지 못하고 주위가 산만해서 오손 도손한 맛이 떨어집니다.
산악사고는 계절적으로 봄철과 하산길에 많이 일어납니다. 안전한 등산지식을 배우고 싶으면 대한 산악연맹에서 발간한‘등산’이란 책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봄철에 맞추어 전국적으로 개교하는 등산학교에 입교하면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산은 항상 담담하게 그 자리에 있는데 서두르는 것은 인간입니다.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주변의 지인과 함께 봄철 산에 올라봅시다.
도움말 : 대전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윤건중 과장
Bells Of San Sebastian / Giovanni Marr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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