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내가 결혼하면 우리 2세는 당신의 지성과 제 미모를 타고 나겠죠."
"글쎄요. 못생긴 내 얼굴과 당신의 텅 빈 머리를 닮으면 어쩐답니까?"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라는 묘비명으로 유명한 조지 버나드 쇼가 무용가 이사도라 던컨과 나눴다는 대화다.
버나드 쇼의 말이 인구에 회자되는 건 무섭도록 놀라운 재치와 순발력 때문이다. 지금도 이 얘기를 듣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무릎을 치거나 박장대소한다.
그러나 던컨은 어땠을까.
순간 당황한 건 물론 오래도록 심한 모멸감에 떨진 않았을까.
독설(毒舌)이란 이런 것이다.
제아무리 맞는 말이고 따라서 남들에겐 웃음이나 후련함을 안긴다고 해도 당사자의 가슴엔 영원히 아물지 않는 상처를 남기기 십상이다.
안그래도 구화지문(口禍之門 : 입은 재앙의 문)이요, '칼에는 두 개의 날이 있지만 사람의 입엔 백 개의 날이 있다'는 마당이다.
말이란 한번 입 밖으로 나오면 돌이키거나 걷잡을 수 없다.
'발 없는 말(言)이 천리 간다'고 하거니와 '일언기출 사마난추'(一言旣出 駟馬難追)라고 '한번 내뱉은 말은 사두마차로도 쫓아갈 수 없다.' 라는 얘기도 있다.
그러니 아무쪼록 '세 번 생각하고 한 번 말하라'(三思一言)고 말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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