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 흰 구름
보들레르처럼 저도 구름을 사랑했지요.
사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
구름은 내게 와서 나의 벗이 되어 주었습니다.
내가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거기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떠나보낸 다음에도,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날 때도
내가 보고 싶은 건 바로 너,
파란 하늘과 흰 구름.
- 최영미의 《화가의 우연한 시선》중에서 -
오묘한 인연 (0) | 2009.10.13 |
---|---|
엉엉 울고 싶은 날 (0) | 2009.10.13 |
풀잎이 아름다운 이유 (0) | 2009.10.13 |
여행의 뜻 (0) | 2009.10.13 |
"오늘 난 무척 행복하다" (0) | 2009.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