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賢人)은 누구의 뒤를 따를 때
위대한 인물, 즉 모범이 될 만한 인물의 뒤를 따른다.
자기의 역량이 그 인물에 도달하지는 못해도
그 근처까지 가서 냄새 정도는 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똑똑한 궁수(弓手)가 하는 일과 같다.
즉, 궁수가 활을 쏠 때
그 목표물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 활로는 맞추기가 어렵다는 것을 자각하면
그는 목표보다 훨씬 높은 곳을 겨냥한다.
미리 높이 겨냥함으로써 가능한 한
그 목표 가까이에 화살이
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 마키아벨리의《군주론(君主論)》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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