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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친구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by 굴재사람 2009. 5. 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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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게 친구...

      산에 오르면 절이 있고
      절에 가면 부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절에 가면 인간이 만든 불상만
      자네를 내려다보고 있지 않던가.

      부처는 절에 없다네...
      부처는 세상에 내려가야만 천지에 널려있다네.
      내 주위 가난한 이웃이 부처고,
      병들어 누워있는 자가 부처라네.

      그 많은 부처를 보지도 못하고
      어찌 사람이 만든 불상에만,
      허리가 아프도록 절만 하는가.

      천당과 지옥은 죽어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가.
      천당은 살아있는 지금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 마음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가 살면서 즐겁고 행복하면
      여기가 천당이고,
      살면서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하면
      거기가 지옥이라네.

      자네 마음이 부처고
      자네가 관세음보살이라네.

      여보시게 친구...
      죽어서 천당가려하지말고,
      사는동안 천당에서 같이 살지않으려나.

      자네가 부처라는 걸 잊지 마시게...
      그리고 부처답게 살길 바라네.
      부처답게.....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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