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가슴 속에 사연 하나씩은 심고 살겠지 때로는 울 수 없어서 가슴만 젖고 때로는 숨고 싶어 가슴만 태우는 그런 속앓이 하나쯤 가슴 한켠에 품고 살겠지 산다는게 녹녹치 않아 쉽게쉽게 살 수도 없고 속상하고,억울하고,허망해서 애 탈 때가 한 두번 아닐테지 그렇게 살다보면 세월은 어느새 서리 내리고 문뜩 어느날 '회심곡'이 맘에 와 닿는 날 그날은 저무는 저녁놀 조차 예사롭지가 않을꺼야 살다살다 그렇게 혼자 지쳐서 술한잔 놓고 넋두리만 웅얼거릴 때 사연들은 더 깊이깊이 속으로만 숨고 살면서 사연없이 사는이가 누구 있을려구 누구든 저마다 말못할 사연 하나쯤 깊은 속에 묻어두고 웅웅거리며 그렇게들 아마 살고 있을꺼야 어디 나만 그렇겠어 다들 그렇겠지.. 옮기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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