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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을 해야 할 때는

라이프(life)/명리학

by 굴재사람 2009. 3. 3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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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태어난 날의 음양오행, 즉 일간(日干)과 같은 해에 어떤 일이나 결심을 하거나 결정을 내려야 의도대로 일이 이루어진다. 가령 당신의 일간이 을목(乙木)이라면 을유(乙酉)년에 결정을 보고 단행해야 그 일이 성취될 수 있다는 말이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자신의 일간과 같은 해에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그 일이 모두 성사되는 것은 아니다. 만일 그렇다면 성공에 이르는 마법의 열쇠를 알아낸 것과 진배없지 않은가!
  
하지만 그간 숱한 사람들의 일을 곁에서 지켜본 결과, 나름대로 인생에 있어 비중 있는 일을 도모하고 그것에 성공한 사람들은 거의 예외 없이 그렇더라는 것이다.
  

최근 직업적 안정성이 크게 약해지면서 많은 사람들, 특히 30-40대의, 생계를 책임진 우리 사회의 가장들은 마음속으로 누구나 현재 다니는 직장을 벗어나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거나 또 다른 생계 대책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지 않는 분이 없을 정도이다.
  
필자가 상담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포인트 역시 이런 점이다. 사람의 사주를 놓고 결코 틀려서는 안 되는 대목이란 바로 어떤 한 사람이 직장을 다니면서 먹고 살 사람이냐 아니면 자신의 사업을 해도 될 사람이냐 하는 점이다.
  
필자 역시 명리(命理)의 깊은 이치를 모르던 시절, 무작정 사표를 내고 사업을 시작했다가 꽤나 고생을 치르고 나서야 겨우 사업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런 필자는 사업의 어려움과 그 일이 어려워졌을 때의 쓰라림을 충분히 알고 있다. 그래서 운명을 감정할 때는 더더욱 이 점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하려고 노력한다.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한다. 더러는 잘못된 결정일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허다하다. 이번 주말에 어떤 영화를 보러갈 것인지, 올 가을에는 해외여행을 다녀올 것인지, 가까운 친구와 금요일 저녁에 한 잔 할 것인지 등등 모든 것이 결정이고 선택이다.
  
그렇기에 이런 모든 것들을 두고 자신의 팔자와 관련지어 생각하라는 것은 아니다. 만일 그렇다면 그 사람은 지나치게 소심한 성품이기에 오히려 팔자 따지지 말고 마음 내키는 대로 좀 더 과감하게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인생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 결정이나 선택을 할 때 좀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그 결정이 잘못 되었을 때의 여파가 엄중할 경우에 한해서이다. 예를 들어 부부가 아이를 하나 더 가지는 일이나 직장을 다니던 사람이 사업을 시작하는 것, 사업을 하고 있다가 업종을 변경하는 일, 새롭게 큰 투자를 하는 일 등등이 그런 것들이다.
  

그러면 이제부터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이나 시간들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기로 하자.
  
먼저 자신의 일간(日干)과 같은 해가 되면 어떤 일이나 생각이 드는지 얘기한다. 이런 해는 자신의 음양오행과 같은 기운과 들어오기에 가장 정확하게 자신을 돌이켜보고 평가할 수 있는 한 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확한 판단에 기초한 결심이기에 결과 또한 기대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이런 운에 어떤 일을 단행하거나 자신의 일에 뛰어들지 못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일간과 같은 기운의 해는 사업전망이 가장 어둡다고 느껴지는 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사업을 하고 싶다고 해도 정작 결행에 옮기기에는 두려운 것이다.
  
이럴 경우, 그 일이 진심으로 하고픈 일이고 오랫동안 꿈꾸어왔던 일이라면 크게 욕심 부리지 말고 그저 하고픈 일을 하는 데 만족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런 마음과 생각으로 시작한 사람은 '거의'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그 일에 좋은 결과를 보게 된다.
  
따라서 하고픈 일은 있고 그 일의 전망이 가장 힘들다고 느껴지는 그 시점에 자신의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사업가적인 자질을 갖춘 사람이고 그 일에 있어 능력과 배짱을 모두 지닌 사람인 것이다. 이는 마치 여러 명의 적수에 둘러싸여 힘든 싸움을 해야 할 때, 가장 강해보이는 상대에게 먼저 덤벼드는 사람이 싸움을 가장 잘 하는 강자란 말과도 같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운에 자신의 일을 시작하지 않는다. 조금 더 지켜보면서 전망이 호전되기를 기다리는데 물론 그런 사람들은 사업가로서 자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그러면 당신의 일간(日干)이 병화(丙火)라고 가정하고, 해마다 어떤 마음이 들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내년 2006년은 병술(丙戌)의 해가 된다.
  
내년에 당신이 자신의 일을 시작한다면 앞서도 말했듯이'거의' 실패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럴 만한 용기가 있는가? 없다면 당신은 사업가가 아니라고 판단해야 한다. 결단을 내린다면 물론 당신은 사업가적인 자질이 충분하며 일에 있어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 해인 2007, 정해(丁亥)년이 되면 어떻게 되는가? 병화(丙火)에 있어서 정화(丁火)는 같은 불의 기운으로서 힘이 되니 이런 해에는 새로 시작한 사업의 고객이 늘어나서 일이 번창하는 기미를 보인다.
  
그리고 이런 해에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평소 배짱이 다소 부족한 사람이라고 판단해야 한다. 성공 확률은 그만큼 낮아진다.
  
다음으로 2008년이나 2009년이 되면 무자(戊子)와 기축(己丑)년이 되어 사업이 한창 발전하여 가장 분주하고 즐거운 시기를 맞이한다. 만일 이 때에 일을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기회에 대단히 민감하여 성공확률은 있겠지만 이는 일종의'치고 빠지기'식이기에 큰 성취를 바라기는 어렵다. 적당히 재미를 보고, 빠져나오는 시기를 보아야 할 것이다.
  
다시 2010년과 2011년은 경인(庚寅)과 신묘(辛卯)의 해라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 성과를 거두게 된다. 병화, 즉 불의 기운을 타고난 사람에게 있어 이런 해는 재운(財運)이 되어 한마디로 돈을 벌게 되는 운들이다.
  
어떤 경우, 일간이 병화(丙火)인 사람이 이런 해에 가서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경우가 더 일반적이고 흔하며,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이런 운에 시작하고 실패로 그친다.
  
이는 병화 일간인 사람이 2006년에 사업을 시작해야 하건만 2010년에 가서 시작하는 것이니 좋은 시간을 다 놓친 셈이다. 80% 이상의 사람들이 이 때 시작하게 되고 실패로 끝난다.
  
재운(財運)이 오는 해에 사업을 시작해서 성공하는 경우는 대단히 드물며 간혹 잘 되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사주팔자의 특수성에서 기인한다. 재운은 문자 그대로 그간의 노력이 결실로 엮어지는 해이지 새롭게 시작하는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2012년과 2013년이면 임진(壬辰), 계사(癸巳)년으로서 이 때는 그간의 수확을 관리하고 실수하는 것이 없는지 면밀히 살펴야 하는 운이라 즐거움보다는 피곤하다. 하지만 금전적으로는 훨씬 윤택해진다. 피곤하지만 벌어들인 돈을 세고 관리하는 재미로 버틸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운에 사업을 시작하는 병화 일간이라면 거의 예외 없이 1년도 못가서 그만 두게 된다. 또 이런 운에는 다니던 직장에서 그만 두게 되는 수도 많은데 이럴 때 사업을 시작하면 안 되는 것이다. 소나기는 피하고 볼 일인 것이다.
  
다시 2014-2015년, 갑오(甲午), 을미(乙未)년에는 그간의 노고를 풀 겸 유유자적하게 되며 또 다시 새로운 아이템이나 기회를 살피게 된다. 그러나 살피는 것으로 끝나야지 혹여 손을 대면 수업료를 바치고 실패로 끝난다.
  

지금까지 얘기한 것들이 바로 운(運)이란 것이다. 운이란 말은 그 의미가'변동'이나'변화'이며, 새로운 환경이 들어서는 것을 말한다. 사람은 모두 자신의 타고난 명(命)에 따라 살지만 운에 따라 변화를 맞이하면서 끊임없이 변주(變奏)를 거듭하는 것이다.
  
얘기를 정리하면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신의 일을 시작할 시기는 10년마다 오는 것이니 가령 30대 직장인이라면 그 기회는 거의 한 번이나 두 번을 넘지 못한다. 그래서 성공은 적고 대부분이 실패로 끝나는 것이다.
  
큰일을 하려면 반드시 자신의 일간과 같은 기운의 해에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 큰 도움이 될 것이고, 그런 해에 시작하지 못한다면 스스로가 사업가적인 자질이 없음을 알아 해오던 일이나 직장에 충실해야 하는 법이다. 물론 그렇게 살아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것인데 공연히 마음에 갈등을 가지고 살 필요는 없는 법이지 않겠는가!
  
/김태규 명리학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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