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가
by 굴재사람 2008. 7. 3. 22:50
- 이 정 하 -
때로 삶이 힘겹고 지칠 때
잠시 멈춰 서서 내가 서 있는 자리,
내가 걸어온 길을 한번 둘러보라.
편히 쉬고만 있었다면
과연 이만큼 올 수 있었겠는지.
힘겹고 지친 삶은
그 힘겹고 지친 것 때문에
더 풍요로울 수 있다.
가파른 길에서 한숨 쉬는 사람들이여,
눈앞의 언덕만 보지 말고
그 뒤에 펼쳐질 평원을 생각해보라.
외려 기뻐하고 감사할 일이 아닌지.
눈물
2008.07.04
여섯줄의 시
의자
2008.06.28
그럴 수 없다
2008.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