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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저절로 모여들게 하는 사람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by 굴재사람 2008. 6. 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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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들게 하는 사람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거나 
      탐스러운 과일이 달린 나무 밑에는 
      어김없이 길이 나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 이치로 
      아름답고 향기 나는 사람에게 사람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좀 손해 보더라도 
      상대를 위해 아량을 베푸는 너그러운 사람 
      그래서 언제나 은은한 향기가 풍겨져 나오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 함께 있고 싶어집니다. 
      그 향기가 온전히 내 몸과 마음을 적셔질 수 있도록 
      그리하여 나 또한 그 향기를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스치듯 찾아와서 떠나지 않고 
      늘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고 
      소란 피우며 요란하게 다가왔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훌쩍 떠나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소리 없이 조용히 믿음직스럽게 
      그러나 가끔 입에 쓴 약처럼 듣기는 거북해도 
      도움이 되는 충고를 해 주는 친구들이 있고 
      귓가에 듣기 좋은 소리만 늘어놓다가 
      중요한 순간에는 고개를 돌려버리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우리 곁에는 어떤 사람들이 머물러 있습니까? 
      있을 땐 잘 몰라도 없으면 표가 나는 사람들 
      순간 아찔하게 사람을 매혹시키거나 
      하지는 않지만 늘 언제 봐도 
      좋은 얼굴 넉넉한 웃음을 가진 친구들 
      그렇게 편안하고 믿을 만한 친구들을 
      몇 이나 곁에 두고 계십니까? 
      나 또한 누군가에게 가깝고 편안한 존재인지 
      그러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싶습니다. 
      두드러지는 존재 으뜸인 존재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오래 보아도 물리지 않는 느낌 
      늘 친근하고 스스럼없는 상대 
      그런 친구들을 곁에 둘 수 있었으면 
      나 또한 남들에게 
      그런 사람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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