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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글모음(writings)/좋은 시

by 굴재사람 2007. 6. 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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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 김용택

 

 

 

바다에서 막 건져올린

해 같은 처녀의 얼굴도

새봄에 피어나는 산중의 진달래꽃도

설날 입은 새옷도

아, 꿈 같던 그 때

이 세상 전부 같던 사랑도 다 낡아 간다네...

이보게, 잊지는 말게나

산중의 진달래꽃은

해마다 새로 핀다네... 그렇다네

인생은, 사랑은 시든게 아니라네

다만 우린 놀라움을 잊었네

우린 사랑을 잃었을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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