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소리 없이 옵니다
2009.03.10 by 굴재사람
봄은 소리 없이 옵니다. 겨우내 언 나뭇가지에 내려와 온종일 그 나무의 살갗을 쓰다듬으면서도 봄 햇살은 말이 없습니다. 메마를 대로 메마른 나무 둥치에 내려 나무의 살 속으로 들어가려다 저 혼자의 힘으로는 안 될 것 같자 더 많은 친구들을 불러와 기어코 단단한 각질 아래로 스며들어가면서도 ..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09. 3. 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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