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자반
2012.07.26 by 굴재사람
고등어자반 좌판에 진열된 간고등어 큰놈이 작은놈을 지그시 껴안고 있다. 넓은 바다를 헤엄치던 수많은 인연 중에 전생이 부부였던지 죽어서도 한 몸이다. 부부로 함께 산다는 것이 고행임을 저들은 알고 있는지 겹으로 포개진 팔 지느러미로 고생했다고, 미안하다고 가슴을 보듬고 있..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2. 7. 26. 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