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은 우리의 조상들이 가장 좋아하던 꽃 중의 하나였다.
봄철이 되면 진달래,개나리꽃과 함께 복사꽃, 살구꽃이 유명했다.
복숭아, 복사꽃의 상징은 미(美)와 색(色)이다.
복숭아를 먹으면 예뻐진다는 말은 오래 전부터 전한다.
연분홍 색감에 둥그런 곡선, 가는 봉합선의 골이 있는 외양도 탐스럽다.
그래서 여성의 이미지와 연결시키곤 한다.
복숭아 빛깔이라는 도색(桃色)은 도색 사진, 도색 영화 등의 영역으로 쓰이고,
도화살(桃花煞)은 호색과 음란을 뜻한다.
이 때문인지 우리 선조들은 복숭아나무를 집안에 심지 않았다.
하지만 복숭아 밭은 동양의 이상향인 무릉도원(武陵桃源)이다.
무릉도원에는 복사꽃(복숭아꽃)이 화려하게 핀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고
하나같이 친절한 사람들이 수백년간 죽지도 않고 여유롭게 살고 있다고 했다.
230413 부천 춘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