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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 소경

포토(photography)/탄천이야기

by 굴재사람 2023. 1. 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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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히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 포기가

돋아 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해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개여울 / 김소월

 

230101 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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