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머위꽃
털머위꽃 :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울릉도나 제주도 등 남쪽 바닷가에
서식한다. 키는 5cm~75cm정도이고 잎은 머위와 비슷하나 두껍고 윤기가 나며
뒷면에 잿빛으 띤 흰색 털이 난다. 꽃은 9월~10월에 노란색으로 핀다.
꽃말은 '다시 찾는 사랑'이다.
털머위 꽃
거제도
바람의 언덕에서
바다를 향해 핀
노란 그리움을 본다
풀들도 지레 눕는
바람만이 주인인 그곳에서
꿋꿋하게 꽃대를 세운
털머위 꽃
바람을 등 지고
걸어온 길 되돌아 보면
잃어버린 사랑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내 안에 다시 피는
꽃 한 송이
노란 불을 켜고 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