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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수선화

포토(photography)/명소

by 굴재사람 2022. 4. 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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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차가워도 꽃봉오리 둥글둥글

그윽하고 담백한 기풍 참으로 빼어나다.

매화나무 고고하지만 뜰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맑은 물에 핀 너 해탈한 신선을 보는구나.

 

수선화는 추사 김정희가 사랑한 꽃이다.

제주도 유배생활의 반려식물이었다.

 

수선화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다.

그 이름은 그리스 신화 속의 미소년 나르키소스에서 유래했다.

소년이 호수에 비친 자기 얼굴에 반해 빠져 죽은 자리에서 수선화가 피었다고 한다.

 

수선화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도 열매를 맺지 못한다.

구근식물이어서 뿌리로만 번식한다.

아무리 꽃이 고와도 꽃가루받이를 못하므로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씨앗 하나 남기지 못하고 땅속줄기로만 후세를 이어가야 하니 참 외로운 꽃이다.

 

 

220403 서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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