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다시 타오른 모닥불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by 굴재사람 2021. 10. 7. 13:01

본문

다시 타오른 모닥불




싱그러운 미소 건네던 소녀야

철없는 시절은 그림자로 여울지고
지난날 고이 숨긴 연분홍 사연들이
선잠 깬 초록빛 웅성거림으로
물안개 젖어 드는 아련함이란

별이 노니는 호숫가 약속 돌이켜
소슬 밤 지새우며 연서 보내나니
꼬인 매듭 풀어보겠노라는 다짐은
동녘 피어오르는 간절한 향기라

살랑바람으로 다가온 여인이여
뒷동산 모닥불 지펴 어둠 밝혀보자꾸나.


- 정채균님

'글모음(writings) > 아름다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밤의 꿈  (0) 2022.01.06
행복의 원칙  (0) 2021.12.27
사랑  (0) 2021.09.30
추억 같은 가을 날  (0) 2021.09.23
인연의 끈  (0) 2021.09.09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