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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투니아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by 굴재사람 2020. 10. 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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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투니아


페투니아 : 아르젠티나 원산으로 원래 다년생이나 국내에서는 노지월동이 불가능해
일년초로 분류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심는 화단용 화초로서 꽃의 형태가
나팔꽃과 같은 통꽃으로 가을에 파종하여 온실이나 실내에서 월동시키면 4~8월까지,
봄에 심으면 6~10월까지 계속 꽃을 볼 수 있다.


우이천의 페투니아​

마스크 꼭꼭 눌러 쓰고 병원에 왔다가
모시고 온 팔순의 숙모님 진찰 받는 동안
슬며시 병원을 빠져나와 답답한 숨 좀 돌릴까 하여
마스크 벗고 우이천변을 걸었다
코로나에 지레 겁 먹은 병원 분위기와는 달리
천천히 산책로를 걷는 사람도
물 위를 떠다니는 오리떼도 한가롭기만 하다
아직은 견딜만 하다고
곧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난간에 걸린 화분 속 페투니아 꽃들이 나를 격려하듯
일제히 응원의 나팔을 불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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