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눈 나쁜 남편

글모음(writings)/야한 얘기

by 굴재사람 2012. 10. 23. 18:41

본문

눈 나쁜 남편

 

 

50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잠자리를 멀리하는 남편을 참다 못한 아내가

 

계모임에서 들은 이야기대로 마음먹고 한번 꼬여 보기로 했다.

어느 날 저녁 아내는 정성스레 목욕을 하고

 

알몸에 속이 다 보이는 빨간색 잠옷을 입고 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남편은 전혀 무관심.

다소 실망스러웠으나 혹 색깔 선택이 잘못되었나 싶어

 

다음 날은 파란색 잠옷을 입고 관심을 끌려 했으나 남편은 여전히 무덤덤.

사흘째 되던 날은 아예 알몸으로 자리에 들었으나 밤새도록 아무 일도 없었다.

열 받은 아내가 이튿날 아침 식탁에서 따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가기로서니, 당신 요즘 나한테 너무 무관심한 거 아녜요?”

“관심이 없다니? 그 무슨 당치 않은 소리야.

 

난 당신과 결혼 후 지금까지 당신에게 늘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래요? 그러면 어디 물어봅시다.

 

그 그저께 저녁에 내가 무슨 색깔의 잠옷을 입었는지 기억해요?”

“물론, 빨간색이었지.”

“그럼, 그저께는요.”

“파란색.”

“맞기는 하네요. 좋아요. 그럼 어제 저녁은?”

“글쎄…, 색깔은 잘 모르겠는데 우글쭈글한 게 좀 다려 입어야겠던데?”

'글모음(writings) > 야한 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 색시의 걱정   (0) 2012.11.09
아름다운 여인의 치마끈 푸는 소리  (0) 2012.11.09
열쇠와 자물쇠  (0) 2012.10.18
애인과 마누라의 차이   (0) 2012.10.15
윗입과 아랫입의 시비  (0) 2012.10.11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