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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쉬어가지 않는다

글모음(writings)/짧은 글

by 굴재사람 2012. 1. 2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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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쉬어가지 않는다


다가가지 않아도 스쳐 지나가고
등을 떠밀지 않아도 성큼성큼 지나는 세월

소박한 쉼터에 앉아 한 잔 술을 권하면
주름살 하나 남겨주고 나더러 취하라고 한다

오늘도 망설이지 않고
세월의 허리를 붙드는 것은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서가 아니라
보다 아름다운 내일을 위해서다.

- 박우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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