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꽃이 핀다

글모음(writings)/짧은 글

by 굴재사람 2011. 4. 7. 17:13

본문

 

 

꽃이 핀다


봄은 생명이 발화하는 시기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말할 것도 없이
그 꽃이 제 목숨을 바쳐 그것을 피워냈기 때문이다.
미물도 마찬가지고 새들도 마찬가지고 짐승들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들은
꽃을 피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지
꽃이라는 결과물이 아니다. 그게
사람이라면 더 말해
무엇하랴.


- 박범신의《산다는 것은》중에서 -

'글모음(writings) > 짧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웃음 속의 생각  (0) 2011.04.18
비누거품 목욕   (0) 2011.04.11
슬프고 힘든 일   (0) 2011.04.06
감수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0) 2011.03.30
땡볕에 선 낙타   (0) 2011.03.29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