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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리

라이프(life)/당뇨와 고혈압

by 굴재사람 2010. 5. 1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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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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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의 길 옆의 만두전문점.
우리돈으로 한개에 50~100원 하는 맛있는 여러 종류의 서민적인 만두.찐빵을 맛볼 수 있다.


우리가 알고있는 세계 3대 음식중에 당연히 중국요리는 빠질수없다.
그동안 중국과 일하며 홍콩. 광조우. 심천. 북경. 장춘. 대련. 청도. 상하이 등 나는 여러 곳을 다니면서 타고난 아무거나 잘먹는 체질에 각 지방의 여러 요리를 시식해 보았었다.

각 지방마다 재료의 종류와 독특한 요리를 보면 중국인은 정말 비행기. 책상다리 빼고 다 먹는다는 농담이 이해가 갈 정도이다.

그럼 이탈리아.프랑스요리와 더불어 세계3대 요리로 구분되는 중국요리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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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리사들의 요리모습.
중국요리는 불의 온도.기름은 필수적이다.
요리는 주로 남성들이 많이 하는데 육중한 후라이팬을 한 손으로 저으면서 불의 조절로
음식을 빨리 데쳐 내야하는 일을 여자의 힘으로 감당하기가 쉽지 않아서일까?
대충 이런 생각을 해본다.


중국음식은 맛뿐만 아니라 향.색 또한 다른 훌륭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풍부한 생산물 덕택에 여러 가지 수많은 요리로 다양하게 발전되어 왔다. 크게는 동북요리.사천요리. 광동요리. 산시요리로 구분된다.

광동요리는 달고 북경이나 산동쪽의 요리는 짜며 서쪽의 사천요리는 아주 맵고 산시쪽의 요리는 신맛으로 구분된다.이런 중국요리는 각 지방마다 사람의 족보처럼 계보가 있고 그중에 산동.사천. 장수.광동.저쟝.푸지엔등의 요리가 세계적으로 홍보되고 중국음식을 대표하고있다.


1. 광동요리


광동요리는 재료의 종류가 다양하고 그만큼 섬세하다.
요리의 종류도 수없이 알 수 없을만큼 다양한데 이유는 춘추 전국시대부터 해양을 끼고 있는 잇점과 따뜻한 날씨로 해삼물요리와 육류로 만든 요리등 외국사람의 입맛에도 전혀 이질감이 없는 맛있는 요리가 다양하게 개발 되어왔다.

특히 맛은 담백하고 신선하고 부드러운맛. 시고짜고 맵고 달고 여러 가지의 특색이 재료만큼 다양하다. 특히 요리의 화려함과 색과 맛. 향이 어우러져 세계적으로 중국요리를 대표하고 있다.


2. 사천요리

사천요리에는 작고 매운 검붉은 고추가 들어가 있는데 대부분 매운게 특징이다.
잘못 먹으면 혀가 쓰리도록 아린데 아주 맵고 신맛이 특징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매운 고추소스로 두부를 조린 마파두부와 어향을 넣어 볶은 고기인 위샹로우쓰가 대표적인 사천요리이다.


3. 산동요리

북경쪽을 포함해 주로 북방의 요리를 산동요리라고 하는데 남쪽에서는 동북(동베이)요리라고도 한다.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지만 모든 음식이 다른지역 보다는 소금의 양이 많이 들어간다. 바다와 인접한 산동의 지리상으로 해산물 요리도 많은데 대표적인 요리는 대하구이.기름과 설탕에 조리한 검은 소라요리. 탕으로 만든 소스를 잉어위에 얹은 황허리위 등이 있다.


4. 장쑤요리

짠맛과 단맛이 어우러져 우리 우리에게도 잘 맞는 음식이다.
대표적인 요리로는 오리를 소금에 통째로 절여서 납작하게 눌러 건조시킨 다음 썰어먹는 난징반야와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고 쪄서 소스에 먹는 전어요리인 칭정스위가 있다.


5. 푸지엔요리

해산물을 원료로 만든것이 많고 담백 신선..그리고 요리의 색을 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새우를 소금으로 볶아 접시에 태극모양으로 문양을 낸 따지밍샤와 보양식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포타오챵이 유명하다.


6. 저쟝요리

항주.닝보.난징.샤오닝 등 상해 이남쪽 근처의 도시들의 요리를 말한다.
이렇듯 작은 소도시의 요리들이 발전해서 나온 것이 저쟝 요리들이다.

우리가 흔히 먹는 항주의 돼지비계 고기를 간장에 조린 동파육도 저쟝요리이다. 시후추위 라는 단맛과 신맛이 나는 소스를 얹은 생선요리와 항주의 특산물인 롱징차의 잎을 넣어 만든 새우요리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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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은 먹는 것을 좋아한다.
식사하며 떠들고 즐기며 서로의 비지니스 및 모든 일을 해결하는데.
특히 접대문화는 중국에서 필수적이다.
고마운 일이나 부탁할 일을 할 때는 산해진미로 상대방에게 푸짐하게 먹이면서
호의를 베푸는것이 일반적인 관례이다.


언젠가 집사람과 아들이 상해에 왔는데 유별나게 음식에 까탈을 부리는 아들도 처음보는 중국의 만두며 채소며 잘 먹는다.아무래도 아들놈도 나와 같이 중국요리가 입맛에 맞는 모양이다.

무엇이든 전부 다 먹는다는 중국...재작년인가 항주를 방문했을 때 절강성 무역대표부 사장이 나를 몸보신 시킨다고 자라찜 집에 데려 간적이 있다. 그런데....

통째로 쪄서 내온 자라를 그대로 먹으라고 접시를 내밀었다. 자라등 뚜껑을 따고 직접 닭을 뜯듯이 먹는데 내가 못먹겠다고 하자 직원을 시켜서 잘라 내왔다 . 맛은 생각 외로 좋았고 꼭 오리고기 맛이난다. 이렇듯 신기하게 생각될 정도로 엽기적인 음식이 많다. 희귀한 음식은 시식을 피해왔으나 어차피 먹는 음식이니 그 이후부터는 무조건 입에 넣어보고 평가를 해본다.

중국은 또한 길거리 음식도 발달되어 있는데 작년에는 평소 해외 여행과 탐구심이 강한 개그맨 J형님을 상해에 모신적이 있었다. 상해의 화동사대 근처에서 지방요리를 맛보는 자리에서 돼지골을 기름에 튀긴 것을 맛본적이 있었는데... 일행중에 나와 형님만 숟가락으로 퍼 먹었다.

그것이 돼지 골인지? 무슨 골인지? 지금 생각하면 다음에는 못 먹을것 같다. 왜냐? 이미 맛을 봤는데 다음에 다시 먹을 필요가 없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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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길거리의 음식중 하나인 양꼬치구이를 파는 신장 사람의 모습.
길거리의 서민적인 음식도 싸고 맛 있는 음식이 꽤 있는 편이다.


이렇게 중국은 서민적인 음식도 각 지방마다 꽤 발달되어 있다. 고급 음식도 좋지만 진정한 중국을 느끼려면 서민들이 먹는 음식을 즐길 줄도 알아야한다.

이렇듯 다양한 중국의 요리를 맛본다면 한국의 가짜 중국요리는 잘 먹게 되질 않는다.

한국의 중국집에 있는 음식이 중국에는 없다? 짜장면도 산동지방의 원래 짜장을 우리나라 화교들이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맞게 변형 시킨 것인데... 산동지방의 오리지널 짜장면을 맛보면 된장에 비벼먹는 것과 비슷한 맛을 낸다. 그만큼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의 음식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르다.

언젠가 부터는 중국집에 가서 짬뽕과 짜장 아니면 잘 안먹게 되는 우리 식단의 중국음식... 그속에 중국의 향.맛.색등의 본질이 퇴색한 가짜중국음식을 배속에 밀어 넣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늘 얘기하는 짝퉁속에 우리를 갖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잘 안먹게 되었다.

중국인들이 김치를 먹기 시작한지는 사스 열풍에 한국의 김치가 기사거리가 되고난 이후였다. 우리 전통 음식 중에 특히 발효음식이 중국의 음식보다 우수하다는 증거를 보여준 셈이다.

중국 음식에 자주 들어가는 샹차이(고수)라고 있는데 예전에는 한국인들이 특유의 향 때문에 먹는 것을 피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제법 먹는 사람들이 늘어난 건 중국과 우리가 좀 더 가까워진 건 아닌지도?

5천년의 역사속에 다른 문화에 다른 음식을 먹었지만 음식으로부터 알아가는 것... 이제 부터라도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때로는 해본다. 넓은 대륙의 땅만큼 다양한 문화속에 수만가지의 요리들...그것을 맛 보는 것... 중국을 여행하며 즐기는 또 하나의 입으로 느끼는 진정한 행복이다.

중국을 여행하는 분이라면 피하지말고 꼭 그 기회를 배움의 자세로 삼기를 바라며 오늘도 나는 새로운 음식이 식탁 위에 놓여있는 미지의 중국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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