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에게 찾아 온 이 인연의 끈이
나를 붙잡아 버렸습니다.
잡을까.. 말까....
생각도 하기 전에 내 마음 깊은 곳에
둥지를 틀고 안아 버렸습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는데...
나에게 찾아 온 이 인연의 끈을
정월 보름날 연처럼 놓아 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내 마음 깊은 곳 둥지에 소중히 두렵니다.
가끔 외롭고 쓸쓸한 날
가끔 따스한 눈길이 그리운 날
가끔 따스한 말 한마디가 그리운 날
둥지에서 꺼내어 사랑의 대화를 나누렵니다.
이 인연이 있어 살아 갈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