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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시게, 몸이나 건강하소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by 굴재사람 2008. 6. 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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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시게, 몸이나 건강하소


자식도 품안에 자식이 자식이요
내외도 이부자리 안에서 내외지

야무지게 산들 뽀족할리 없고
덤덤 하게 살아도 믿질 것 없다네

속을 줄도 알고
질 줄도 알아야지

자네 주머니 든든하거든
술 한잔 받아주게

나 돈 있으면
자네 술 한잔 사줄께

여기 그림 같이 가물 가물
서산에 해 걸리면 내일이 오건만..

우리네 인생
가물 가물 서산에 해 걸리면
내일이 없다네

모두가 부질없는 짓
살아 온 시간보다...
남은 시간은 턱없이 짧다네

지고 갈건가
안고 갈건가

"여보시게"
몸이나 건강하소.
공수래 공수거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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