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깊은 뜻

글모음(writings)/야한 얘기

by 굴재사람 2007. 11. 3. 22:12

본문



★ 깊은 뜻

최근 시집온 셋째 며느리가 말을 함부로해 온 가족이 불안해 했다.

그러던 어느날, 시아버지 환갑잔치가 벌어졌다.

삼형제 부부가 차례로 절을 하고 덕담을 드렸다.

먼저 큰 며느리가 입을 열었다.

큰며느리 : 아버님 '학'같이만 사세요.

시아버지 : 무슨 말인고?

큰며느리 : 학은 200년을 산다고 합니다. 오래오래 사세요.

시아버지 : 오호 그렇게 깊은 뜻이? 아가야, 고맙구나.

이번엔 둘째 며느리가 사뿐히 절을 한다.

둘째며느리 : 아버님, '거북이'같이만 사세요.

시아버지 : 그건 또 무슨 소린고?

둘째며느리 : 거북이는 500년을 산다고 합니다. 오래 오래 사세요.

마침내 셋째 며느리 차례가 되자 가족들 모두 긴장을 했다.

셋째 며느리 : 아버님, '거시기'처럼만 사세요.

가족들은 모두 '또 일을 저질렀구나!'하며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고 시아버지도 무안해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랐다.

시아버지 : 아가야, 그게 무슨 해괴한 소리냐?

그러자 셋째 며느리가 말했다.

'세상에 뭐니 뭐니해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은 거시기 뿐입니다.'

★ 간만에

신혼부부가 있었다.

그런데 남편은 회사일에 지쳐 매일 파김치가 되어 퇴근하고는 침대에 축 늘어져 하룻밤 내내 코만 골고 잤다.

어느날 남편이 퇴근하고 침대에 눕자 새색시는 침대에 눕지않고 혼자 방 바닥에 누웠다.

신랑이 물었다.

'왜 방바닥에서 자려고 해?'

그러자 신부가 대답했다.

'오랜만에 딱딱한걸(?) 느껴보고 싶어서요.'

'글모음(writings) > 야한 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운데 손가락의 용도  (0) 2007.11.16
우리 마누라 처럼은 못할 걸  (0) 2007.11.16
지나친 아내의 욕구  (0) 2007.11.03
지금 필요한 것  (0) 2007.10.24
신정아의 러브 레터  (0) 2007.10.22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