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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사러 왔어요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by 굴재사람 2007. 6. 2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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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사러 왔어요


“여보, 우리 앤드류는 이제 죽은거나 다름 없소.
수술비가 이 작은집을 팔아도 모자라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
오직 기적만이 앤드류를 살릴 수 있을 것 같소.”

부모의 대화를 엿듣던 어린 여자 아이는
자기가 끔찍이도 사랑하는 남동생을
기적만이 살릴 수 있다는 아빠의 말을 되새기며
자기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깊숙한 곳에 숨겨 놓은
유리병 하나를 꺼냈습니다.
그 유리병에 있는 동전을 방바닥에 다 쏟아 놓고
여자 아이는 세고 또 세었습니다.
그리곤 유리병을 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약국에 들어가서는
“제 동생이 많이 아파요.
전 기적을 사러 왔어요.”
“뭐라고?” 약사가 물었습니다.
“제 어린 남동생 머리 안에서 뭔가
나쁜 것이 자라고 있대요.
아빠가 그러시는데 기적만이
제 동생을 살릴 수가 있대요.
그런데 기적은 얼만가요?”
“우리 가게에서는 기적을 팔지 않는단다.
안됐다만 너를 도울수가 없겠구나.”

그 때 옆에서 모든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한 신사가 다가왔습니다.
“애야, 네 남동생은 어떤 기적을 필요로 하지?”
“저도 모르겠어요 머리가 많이 아파요.
그래서 제 돈을 쓰려고 요.”
“너는 돈을 얼마나 갖고 있는데?“

그아이는 들릴락말락 한 작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1달러 11센트요“
”이것 참 우연의 일치구나

네 동생을 위한 기적 값이
바로 그 돈이랑 꼭 맞아 떨어졌구나.”

“나를 너의 집까지 데려다 주겠니?

내가 네 어린 남동생과 가족을 만나보고 싶구나

아마도 네가 원하는 기적을
내가 줄 수 가 있을 것 같다.”

정장을 한 그신사는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던
뇌수술 전문의, 칼 암스트롱 박사였습니다.
그 후 수술은 성공적으로 시행되었으며
수술비는 무료였습니다.
물론 가장 기뻐한 건 앤드류의 부모였지요.


“아아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건 정말 기적입니다.

우리가 도대체 얼마나 비싼 수술비를
면제받은 것인지....”

여자 아이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 기적의 값은 정확히 1달러 11센트였지요.

거기에 물론 그 여자 아이의 사랑과 믿음이
가산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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